미역 주성분 '알긴산' - 피를 맑게 해
-------------------------------------------------------------------------------- 미역은 피를 맑게 한다는 옛말이 있다. 미역을 먹으면 피가 맑아지기 때문에 성인병도 방지하고 건강
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명나라때 이시진의 "본초강목"에는 해대와 곤포를 각각
품종이 다른 다시마라고 했다.
조선조 1787년에 펴낸 "고사십이집"에는 해대와 곤포는 종류가 다른 다시마이고 해채는 미역이라 했
다. 고려 인종때인 1123년에 송나라의 사신 서긍이 편찬한 "고려도경"에는 "미역은 귀천없이 즐겨 많
이 먹고 있다. 그 맛이 짜고 비린내가 나지만 오랫동안 먹으면 그저 먹을 만하다."고 적혀있다. 문종
원년인 1451년 완성된 "고려사" 등에는 미역따는 곳을 하사했다는 기록 등이 있다. 이처럼 미역은 오
랜 옛날부터 찬거리로, 그리고 출산을 위한 분만식품으로 미리 준비해 두는 등 널리 사용되었다.
미역은 갈조류의 곤포과에 속하는 해초.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일본 등 동북아에서 주로 먹고 있
다. 미역의 주성분인 알긴산 성분은 비만의 예방, 혈액 중의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 억제, LDL 콜레
스테롤과 동맥경화지수의 감소효과, 활성산소인 프리라디칼의 생성 억제, 스펀지 효과에 의한 농약이
나 중금속, 그리고 발암성분의 체외 배설 등 여러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말 미
역성분이 이처럼 좋을까.
미역이 피를 맑게 한다는 사실은 이미 한방의 약성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문헌에 의하면 "혈관 관
련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는 물가나 물속에 자생하거나 서식하는 생물이 좋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
서 말하는 혈관 관련 질병이란 바로 성인병을 말한다.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당뇨병,
뇌졸중 등이 모두 혈관, 혈액 관련 질병이기 때문이다. 이 원리를 "이수치수"라고 말하고 싶다. 이수
의 물(水)은 바로 혈관속에서 발병하는 성인병을 말하고 치수의 물은 물가에서 자생하는 미나리, 연
뿌리 등과 물속에서 자라는 미역, 다시마, 김, 생 선, 어패류를 의미한다. 생선의 먹이생물은 바로 미
역 등의 바다풀이다. 바닷속에 해초 - 작은생선 - 중간생선 - 큰생선이라는 먹이사슬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해초류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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