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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426 빼재 (경남 거창군) ms4865 2006-07-10 15648

위 치 : 전북 무주군 무풍면 ~ 경남 거창군 고제면


개 요 : 덕유산(해발 1,614m) 산줄기와 덕유삼봉산(해발 1,254m - 전북과 경남의 경계)을 잇는
백두대간 상의 고개 이름이 빼재이다. 다시 말해, 국도 37호선 무주와 거창 경계에 자
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개 이름이 한자어로 명명되어 있음에도 지도상에 특이하게도
우리말인 빼재로 명기된 데에는 그만한 연유가 있다.

삼국시대부터 신라와 고구려, 백제의 접경지역이었기에 전략의 요충지로서, 역사의 격
동기마다 수많은 전투가 이곳에서 치뤄졌고, 그에 따라 수많은 민관군이 이곳에 뼈를
묻어야만 했다. 또 숱한 국난 중에서도 임진왜란 당시 왜구와 맞서 싸울 때 이곳의 토
착민들은 험준한 지형 속에서 산짐승들을 잡아 먹어가며 싸움에 임했고 그 산짐승들의
뼈가 이곳저곳 널리게 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전해진다.
어쨌든 그 뼈라는데서 유래한 뼈재라는 이름이 경상도 방언으로 빼재가 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이를 한자지명으로 지도에 표기할 때 빼어날 수(秀)자를 써서 수령(秀嶺)이 되
었다고도 한다.
그런데 빼재가 십수년 전 포장이 되면서 고개 마루 정상 밑에 신풍령이라는 이름의 휴
게소가 들어서게 되었고, 이 후 고개 이름은 빼재라는 이름과 신풍령이라는 이름이 동
시에 회자되기에 이르렀다. 그런 사연이 있는만큼 신풍령보다는 빼재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빼재 정상에서 거창방향으로 내려가다 우측의 조그마한 휴게소 옆으로 가면 한자로 수
령(秀嶺)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이 곳에서 거창 쪽으로 보이는 시계는 거칠 것
이 없다. 동남쪽의 가야산을 비롯해 남쪽의 시루봉과 호음산, 남서쪽의 금원산, 기백
산 일대 산군의 장쾌한 능선이 만들어내는 파노라마는 보는 이의 가슴을 탁 틔우게 한
다. 멀리로는 지리산 연봉의 웅장한 모습도 조망된다.

빼재는 백두대간 종주자들에게 중요한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곳이기도 하
다.
향적봉을 중심으로 했을 때, 동북쪽의 소사고개에서 남서쪽의 동엽령으로 이어지는 덕
유산 준령은 해발 1,000m 가 넘는 고봉들이다. 그런 봉우리들을 밟는 중간에 빼재에서
한숨 돌리지 않을 수 없다.
고개 남쪽으로 시선을 돌려서 보게 되는 호음산(해발 930m) 자락에는 주민들이 고랭지
채소밭을 일구고 있어 고산준령 아래에 펼쳐진 초원인 양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빼재는 해발 1,000m 가까이 되는 고지대라서, 가을이 되면 단풍과 낙엽을 동시에 감상
할 수 있어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

한편, 거창군에서는 빼재(수령)에서 호음산 자락을 휘도는 임도를 개발해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의 취미생활에도 일조를 하고 있어, 경북 일대 산악자전거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빼재 정상에서 거창방면으로 내려가는 길은 곳곳에 심하게 굽이도는 커브길이 계속 이
어진다.


문 의 : 무주군청 문화관광과(063-320-2544), 거창군청 문화공보실(055-940-3051)

드라이브메모 : 1) 거창→3번 국도→마리면 말흘리→37번 국도→주상면 완대리→고제면 농산리→
신풍령 휴게소→빼재
2) 무주→37번국도→나제통문→삼공리(무주구천동 입구)→덕유산자연휴양림 입구
→뻬재

현지숙박 : 무주구천동 일대에 숙박업소가 많으며, 거창군 방면으로도 37번국도 따라 깨끗한 숙박
업소가 많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주변명소 : 구천동 33경, 덕유산자연휴양림, 적상산 안국사, 거창 수승대국민관광지, 거열산성
군립공원, 용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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