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일출 명소 중 하나이자 영험한 기도처로 알려진 보리암이 있는 금산(錦山)은 이름 그대로 비단을 두른 듯한 형상이며, 집채만한 크기처럼 많은 사연을 담은 38경의 기암괴석은 한려해상의 절경과 어우러져 보기드문 장관을 연출합니다..
금산의 매력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등산을 해보십시요. 이동면 복곡저수지로부터 보리암 입구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거나 혹은 상주해수욕장 인근 상주매표소로부터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쉽게 정상(681m)까지 오를 수 있고 상주해수욕장을 바라보며 하산이 가능합니다. 땀을 훔치며 진정한 등산의 묘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후자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상주매표소를 지나 봄 기운이 완연한 돌길을 50여분 오르면 두 눈이 뻥 뚫린 듯한 해골 모양의 쌍문이 나타나고, 조금만 더 올라치면 흔들바위, 양반집 규수를 사랑한 머슴의 전설이 담긴 상사바위 등이 왼쪽으로 떡하니 버티고 서있습니다. 얼레지꽃이 푸른 잎을 피우며 땅을 박차고 오르고 있는 정상에 서서 원형의 바다호수에 만들어진 상주해수욕장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봄 기운이 가득한 아지랭이 때문인지, 절경 때문인지 그 기운에 취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