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기념일중 하루가, 바로 오늘이었던 덕분에 팀원들과 단풍구경을 겸한 야유회를 다녀왔지요 여정 도중에 들이킨 동동주 탓에 기분까지 넉넉하고 흥겨웠던 하루였답니다 설악은 단풍이 절정을 지나 첫눈까지 내렸다는데, 남쪽의 내장산은 이제 붉은 빛이 스며드는 정도여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였지만... 워낙 바쁘게 지나는 생활 속에 이런 사치가 어디 있겠는가... 조금은 서운한 마음은 겸손해져야 된다는 생각 정도로 달래줬구요... 하하하
우리나라 산... 어딜 가더라도 고찰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그 모습들이 다들 비슷비슷하여 대개는 산문아래를 거닐다 내려오곤 했었는데... 그것도 너무 오랜 기억이 되어버린 터라서 오늘은 작정하고 대웅전까지 올라갔더랬죠
벌써부터... 평일날 나들이 다니시는 어르신들을 부러워하면 안되는데 말이죠... 솔직히는 여유있어 뵈는 그분들이 부럽더라구요 이미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라서, 중간고사 끝난 홀가분 함으로 쌍쌍이 거니는 대학생 쯤으로 보이는 친구들에 대한 부러움은 주제넘은듯 하여 젖혀두고... 어느 사이엔지 부러움의 대상이 바뀌어 버렸을까요... 허거걱~~ 써놓고 보니 민망...
여튼... 모처럼 여유있는 시간을 보낸것 같아, 돌아오는 차 속에서도 흐뭇함이 가시질 않았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