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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함이 가득한 인천종합어시장 이제 우리 곁에서 새롭게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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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74 칠갑산에는‘쉼표’가 담긴 마음의 보석상자가 있다 admin 2006-05-04 12341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소리만 어린 가슴 속을 태웠소.

‘맺힘’ 이 많은 노래를 두고 흔히들‘어머니의 노래’라 한다. 주병선이 구성지게 불러대던 노래‘칠
갑산’도 어릴 적 내 어머니의 18번 노래처럼 구슬프게 읊조리던 푸념이요, 노랫말 또한 우리 어머니의
일생이니 어디 가슴 적시지 아니하였을까. 7080세대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노래방에서 구성지게 뽑아 대
던 그 노래의 그 산. 허나 곡조만 알고 노래나 불렀지 정작 그 산이 이 땅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
글쎄 몇이나 될까.

충남 청양. 곱디고운 아흔 아홉 골, 골골마다 하얀 운무가 드리워진 칠갑산에는 아픈 자식을 어루 만져
주던 어머니의 손길 같은‘마음의 보석상자’가 숨겨져있다. 베적삼이 흠뻑 젖을만큼 울게 만들었던 콩
밭도 어느새 고추밭으로 변했고, 1년 365일 매일 풍경도 바뀌어, 찾아오는 객들에 의해 달리 표현 되어
지는 칠갑산이지만, 여전히 내리쬐는 그 푸른 햇살은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칠갑산의 옛이야기를 늘어
놓고 있다.

하늘빛, 물빛, 땅 빛에 샤워하고픈 숲의 바다‘청양’


청양은 장승으로도 유명하다 사실 그렇다. 칠갑산이란 노래는 알아도 정작 그 칠갑산을 품
고 있는 곳이 충남 ‘청양’ 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않다

‘청’자가 들어간 고장치고 두메산골이 아닌 곳이 없다던가.
아래의 경북 청송도 그렇고, 청도가 그렇고 청양 역시 그렇다
오지인 만큼 산이 깊어 나무가 많고 그래서 공기가 맑고 푸른
햇살이 가득하여 지어진 이름 청양(靑陽).

청양에는 구부리면 지천에 핀 야생화의 향기가 코를 감싸고,
풀벌레의 사랑 노래가 교향곡을 이루는‘충남의 알프스’칠갑
산을 비롯해 그린 샤워를 내뿜는 자연휴양림과 마을곳곳의 어
귀에 세워져 있는 장승, 베적삼이 흠뻑 젖도록 울어대던 콩밭
메는 아낙네상 등 칠갑산 아흔아홉 구비마다 그 곳에 등 기대
고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숨결이 오롯이 숨겨져 있다.
바로 푸름에 풍덩 뛰어들고 싶은 이 계절에 놓쳐서는 안 되는
친절한 "청양씨" 다.


이름모를 산새들아 ~ 칠갑산이 어디 뫼요!


<칠갑산 등산은 진달래와 철쭉이 아름답게 핀 봄철이 더욱 좋다>

청양의 진산이자, 청양사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그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 온 칠갑산. 해발 561m로
비교적 낮아 비록 등산을 위해서 몇 날 며칠동안 마음의 준비를 해 오르는 산은 아니지만, 산을 타는 묘
미란 묘미는 다 누릴 수 있다. 혹자는‘칠갑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온갖 종류의 맛난 음식을 하나씩 맛보
는 듯해 저절로 산 정상으로 향한다’고 말할 정도로 묘한 매력을 풍기는 산이다. 칠갑산은 무지개 가루
를 뿌려놓은 듯 형형색색의 단풍이 황홀한 가을이나 눈꽃 피는 설경이 마치 천상의 세계에 온것 같은 분
위기를 자아내는 겨울에도 사랑받음은 물론이지만, 특히나 산벚나무와 진달래, 철쭉이 아름답게 피어난
봄철에 더욱 사랑받는다. 칠갑산 정상까지 약 3km의 코스. 정상을 중심으로 7개의 맞춤형 등산로가 있는
데 각각의 코스에 따라 아흔 아홉골, 칠갑산장, 천장호, 장곡사, 도림사지 등 문화유적과 더불어 천혜의
비경이 우산살처럼 펼쳐져 있어 가족단위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솔바람을 타고 진달래꽃 향기 삼아 오르다



<칠갑산 오르는 녹음이 짙은 등산길(좌)과 진달래가 핀 등산길(우)>

‘휘~ 휘~’

또한 칠갑산에는 휘파람을 불면 산새들이 날아와 등산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 칠갑산 정
상 탈환을 위해 기자가 선택한 산행 들머리는 장승공원. 장승공원에서 조금 올라가면 천년고찰 장곡사가
나오고 장곡사를 정면으로 오른쪽으로 보면 주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환하게 열린다. 등산로는 제
법 잘 만들어져 있어 오르내리기는 어렵지 않다. 처음엔 부담 없이 아주 가벼운 발걸음을 떼어도 좋다.
물론 정상으로 가면 갈수록 경사가 높아져 숨을‘헥 헥’몰아 쉬어야 되겠지만. 올라가는 등산로 좌우로
는 소나무 숲이 빛을 발하고, 장곡 산장에서 465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구간까지 솔바람과, 향긋한 진
달래 꽃내음을 벗 삼아 올라갈 수 있어 심심할 틈이 없다. 쉬엄쉬엄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2시간 정도 올
라가면 드디어 칠갑산 정상이다. ‘아’ 하는 환호성이 절로 나온다.


<칠갑산 정상(좌)에 올라 바라본 겹겹이 산들의 아름다운 풍광(우)>

사방이 탁 트인 시야로 수십 곁 포개며 흐르는 수려한 산 물결들이 거침없이 몰려드니 구름 위에 선 나
는 신선이요, 이 곳이 바로 무릉도원. 그렇다고 칠갑산의 매력에 너무 빠지지는 말자. 복잡

     
   
사 량 도 2006-04-21
‘가족과 함께 떠난 제주도 나들이’ 200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