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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함이 가득한 인천종합어시장 이제 우리 곁에서 새롭게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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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243 문경 철로자전거 admin 2006-06-13 14568

생태체험도시로 다시 태어난 문경

한때 문경은 전국에서 내노라 하는 탄광도시였다. 경기가 좋았을 때는 지나가는 강아지도 만원짜리 지
폐를 입에 물고 다닐 정도로 돈이 넘쳤던 곳이다.그러나 난방연료가 연탄에서 기름으로 대체되면서 문
경은 경제적으로 쓰라린 아픔을 맛보아야만 했다.
90년대 중반에 가은의 은성광업소마저 문 닫으면서 문경의 탄광업은 역사 속에 묻혀야만 했다. 일거리
가 없어지자 탄광의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한때 16만명의 인구는 오늘날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
했다. 사람만 가버린 것이 아니다. 탄가루를 휘날리며 희망을 가득 실었던 탄차도 더 이상 보이지 않
았다. 무성한 잡초 속에 간신히 얼굴만 내민 철로만이 묵묵히 옛 영화를 말해주고 있다.



주력 산업이 무너지자 문경사람들은 절망했다. 이대로 주저 않기엔 너무 아쉬웠다. 다행히 문경엔 때
묻지 않는 자연환경이 있었고 문경새재, 김룡사, 대승사등 역사를 가득 머금고 있는 유적지도 있었다.
"그래. 관광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거야."
태조 왕건 촬영지를 유치했고 문경온천도 개발했던 것이다. 그러나 뭔가 허전했다. 확실히 문경을 각
인 시킬만한 히트상품이 없을까? "그래.폐광을 활용하여 문화상품을 만드는 거야." 그 첫번째 작품이
문경관광사격이다. 폐광을 정비하여 그곳에 훌륭한 사격장 건물을 올린 것이다.일반인들이 쉽게 즐
길수 있도록 가격도 낮추었다. 공기총 뿐 아니라 실제 권총도 쏠 수 있게 했고 귀족스포츠라 불리우
는 클레이사격을 부담 없이 즐기게 했다. 경치 좋은 곳에 MTB경기장도 만들었고, 수려한 산하를 만끽
하며 하늘을 날 수 있도록 활공 랜드도 만들었다.이렇게 문경은 레포츠/체험 도시로 거듭난 것이다.



아이디어의 승부 - 철로자전거

문경 최고의 히트상품은 철로자전거다. 작년 6월경 문경시청 홈페이지에 시민의 글이 하나 올라 왔다.
"폐 철로를 이용하여 철로자전거를 운영하면 어떻습니까?"
"바로 이거다." 싶었다. 곧바로 외국의 사례를 수집,정리했고 드디어 미국에서 철로자전거 두 대를 도
입하여 시험운행에 나선 것이다. 다른 지자체가 300km로 내달리는 고속열차 역사를 유치하려고 힘겨루
기를 하고 있을 때 문경은 오히려 30km도 못되는 저속열차에 승부를 건 셈이다.

철로자전거를 타며 환호하는 관광객
분명 상품 가치가 있었다. 국내 자전거 제작업체에 의뢰하여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우리 철로에
적합한 철로 자전거 30대를 만들어 냈다. 브레이크를 장착했고 , 경사를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3단의
기어까지 달았다. 그러다보니 한 대의 제작비가 무려 4백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2004년 4월 1일. 드디
어 무료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기차의 추억에 자전거 타는 상쾌함까지 가미되어 신기한 자전거를 타려
고 사람들이 몰렸고 진남역은 일약 전국적 명소가 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철로자전거는 문경사람들의
처절한 생존의 산물이다. 그들은 절대 주저앉지 않았다. 오히려 절망을 기회로 삼은 것이다.
한때 부와 명예를 가져다 준 석탄열차는 뽀얀 연기를 내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제는 그 자리
에 철로자전거에 대신하여 미래의 꿈을 싣고 달리고 있다. 이래서 나는 문경사람이 좋다.




진남역
진남휴게소에서 점촌가는 구길에 들어서면 진남역이 나온다.만약 내가 영화감독이라면 진남역 같은 예
쁜 역에서 연인들의 만남을 찍을 것이다. 작은 역은 넉넉한 정이 묻어 있어 좋다. 역은 서 있건만 역
에 근무하는 철도원은 보이지 않는다. 몇 년 전 감동 받은 일본영화 "철도원"원 잔영이 겹친다. 고집
스런 주인공 철도원은 병든 딸을 안고 병원으로 가는 아내와 동행하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열차를 출
발시켰고 딸의 시신을 싣고 눈밭을 달려온 열차를 맞이하기도 했다.그 명장면을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다. 그 아픔이 그 곳에만 있었겠는가?

아담한 진남역
정부의 석탄합리와 정책으로 가은의 은성 탄광마저 마지막 문을 닫게 되었다. 2000년 12월 31일. 기어
코 가은선도 폐선이 되고 말았다.진남역 역시 더 이상 철도원이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마지막 열차를
보내면서 진남역 철도원은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 냈을까?



철로자전거를 타보자.

철로자전거는 3단 기어가 달려 있어 오르막길을 쉽게 오를 수 있다. 내리막길에는 패달을 밟을 필요가
없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씽씽 달리면 그만이다.철로를 달리는 바퀴와 레일 이탈방지용 보조바퀴를
포함하여 총 8개의 바퀴가 움직인다. 그러다보니 자전거도, 차도 , 기차도 아니기 때문에 교통법 적용
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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