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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235 꽃불 활활 타오르는 철쭉 명산 지리산 바래봉 admin 2006-06-13 14722

계절의 여왕 5월에 들어서면 고산의 능선 길은 온통 불길에 휩싸인다.
모든 것을 태워 없애는 화마(火魔)가 아니라, 붉은 철쭉밭이 만들어낸 화사한 ‘꽃불’이다. 대체로
도심이나 평지의 철쭉은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 사이에 이미 절정을 넘어서고, 5월 중순에는 진초록의
잎만 무성하다. 그러나 해발 1000m 이상의 지리산 바래봉 능선에는 그제야 꿈결처럼 아름다운 산상화
원(山上花園)이 형성된다.

해발 1700m대의 윗세오름 일대에 만개한 철쭉꽃
금수강산 우리 땅에는 철쭉명소가 많다. 맨 남쪽의 제주 한라산에서 수도권의 가평 연인산에 이르기까
지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철쭉명산이 곳곳에 형성되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지리산 서북릉의 바
래봉(1165m) 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철쭉명산도 없다. 산기슭과 능선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철쭉이
마치 붉은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일제히 꽃부리를 펼친 철쭉이 어찌나 붉던지, 봉우
리 아래의 도로와 마을에서 육안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다.

바래봉은 해발 1000m 이상의 고봉인데도 정상까지의 산행은 비교적 수월하다. 산행의 기점이 되는 전
북 남원시 운봉읍내의 평균고도가 해발 400여m나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등산로의 경사도 비교적 완만
해서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를 겸한 등산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등산코스
의 총 길이도 5.5㎞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철쭉밭도 감상하고 풀밭에 앉아서 봄 날의 정취를
여유있게 만끽해도 네댓 시간이면 충분하다.

인공으로 가꿔놓은 듯한 바래봉 능선의 철쭉꽃길 바래봉의 등산로는 운봉읍 용산마을 바래봉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주차장에서 찻길처럼 널찍한 길을 약 1시간30분쯤 걸으면 바래봉능선에 올라선다. 눈 앞에는 바래봉, 팔 치, 세걸산(1198m) 등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북릉의 능선 길을 붉게 물들인 철쭉 군락이 펼쳐진다. 특히 바래봉과 팔랑치 사이의 1.5km쯤 되는 능선에 피어난 철쭉은 붉은 이 지나쳐서 숫제 섬뜩한 핏빛을 띤다. 바래봉의 철쭉은 사람의 키를 넘지 않을 정
도로 작은 편이다. 철쭉끼리만 둥그렇게 군 락을 이루고, 꽃빛깔이 아주 정열적인 분홍
색이라는 것도 일반적인 산철쭉과는 다른점
이다. 더욱이 철쭉 군락은 푹신한 초원에 형성돼 있어 마치 정성스레 다듬어 놓은 인공정원 같은 분위
기를 풍긴다.

바래봉 일대의 철쭉 절정기는 해마다 약간씩 달라진다.
대체로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은 4월 하순~ 5월 초순, 산중턱은 5월 5일 전후, 그리고 바래봉 철쭉의
백미로 꼽히는 능선길 주변의 철쭉 군락은 5월10일~20일 사이에 가장 아름답다. 그리고 매년 4월 하순
과 5월 초순 사이에는 ‘바래봉 철쭉제’도 열리는데, 올해는 4월 30일에 개최된다.
문의/ 남원시 운봉읍사무소(063-620-6601)

지리산 바래봉 근처 팔랑치의 철쭉 군락지
여행정보 (지역번호 063)
숙 박
바래봉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인월면 인월리의 덕두봉 기슭에는 흥부골 자연휴양림(620-6791)이 있다.
조용하고 시원스런 솔 숲에 통나무집을 비롯한 방갈로, 평상, 산책로, 체력단련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
춰져 있다.
그리고 남원 시내에는 중앙하이츠콘도(626-8080), 한국콘도(632-7400), 윈저호텔(625-1801), 노블레스
모텔(631-0555), 람세스모텔(635-3377) 등의 다양한 숙박업소가 있다.

맛 집
남원의 대표적인 별미인 추어숙회와 추어탕은 광한루 근처의 새집(625-2443), 부산집(632-7823), 일성
식당(625-1005) 등이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밖에도 지산장(한정식, 625-2294), 가나안식당(한정
식, 632-0909), 신촌매운탕집(민물매운탕, 625-6291), 민속두부마을(두부요리, 626-8854), 엄마손칼국
수(625-5572) 등의 맛집이 남원시내에 있다.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 함양분기점 → 88올림픽고속도로 지리산I.C → 인월(24번 국도, 남원
방면) → 운봉 읍내 → 용산마을(바래봉 주차장)

사람 키보다 더 큰 철쭉이 빼곡히 들어찬 봉화산 철쭉 ■ 그밖의 철쭉 명산

▶ 남원 봉화산

백두대간의 한 봉우리인 봉화산(920m) 은 전북 남원시와 장수군, 경남 함양군의 경계 지점에
솟아 있다. 산행 기점인 남원시 아영면 성리는 흥부마을로 유명하다. 성리마을에서 임도를 따 라 약 20분만 걸으면 치재에 올라선다. 치재와 꼬부랑재 사이의 능선길이 바로 철쭉 군락지 다. 붉은 철쭉이 빈 틈없이 빼곡한데다 나무마 다 유난히 키가 커서 마치 동화 속의 풍경처럼
아름다운 철쭉꽃 터널이 형성되어 있다.

아영면 성리에서 시작해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로 내려오는 봉화산 종주 코스는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이 곳에서도 올해 5월 2일에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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