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요 : 춘천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8km 가면 의암댐 바로 옆쪽에 높이 654m의 삼악산이 나타나는데 이 삼악산에 흥국사가 위치해 있다. 흥국사는 894년 후삼국시대 후고구려의 궁예가 왕건을 맞아 싸운 곳으로 "왜(와)데기"라는 곳에서 기와를 구워 궁궐을 짓고 흥국사라는 절을 세워 나라의 재건을 염원했다고 전한다. 당시 산성의 중심에 궁궐이 있던 곳을 지금도 "대궐터" 라고 부르고 기와 구웠던 곳을 "왜 (와)데기", 말을 매어 두었던 곳을 "말골", 칼싸움 했던 곳을 "칼봉", 군사들이 옷을 널었 던 곳을 "옷바위"라 부르고 있다. 절은 옛날 그대로 흥국사라 일컫고 속칭 큰절이라고 부른다. 그 후 여러 번 전란으로 불에 탄 것을 광무 2년에 다시 중수하였다가 퇴락하고 협소하여 1986년에 대웅전 17평을 중창하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