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따구, 깡다구, 깔대기, 스쯔끼 등은 모두 농
어라고 불러주세요"
해양수산부는 지역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려 혼동을 일으키는 수산물 관련 방언
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다음달 책자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수산물 방언집에는 수산물 120여종의 지역별 방언과 표준어, 사진, 어획 및
채취 방법 등이 상세히 수록되는데, 해양부는 각 지방 해양수산청을 통해 필요한 내
용을 조사한 뒤 체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지역별 방언이 가장 많은 어류 가운데 하나인 농어의 경우 경기 강화 및 경남
삼천포 지역에서는 깔때기, 전남 여수.완도 지역에서는 깔따구, 부산.경남 지역에서
는 깡다구, 강원도 속초지역에서는 스쯔끼로 각각 불리고 있다.
쥐치도 전남에서는 쥐치어, 제주에서는 객주리, 경북 포항에서는 가치, 부산에
서는 쥐고기로 불리며, 전갱이의 경우 경남에서는 전광어, 부산에서는 매생이, 전남
완도에서는 가라지 등으로 통한다.
이밖에 가오리는 지역별로 간재미, 강재미, 가부리 등으로, 숭어는 동어, 젓푸
리, 모치 등으로 불려 일반인은 물론 수산 관련 기관도 혼란스러울 정도라고 해양부
는 설명한다.
해양부는 이 방언집을 통계조사기관, 대학, 수산 관련 연구기관, 수협, 지방자
치단체 등에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통계조사를 할 때마다 지역별로 이름이 달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반 국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수산물 이름을 정리해 홈페이지 등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료출처 및 문의처 -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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