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함이 가득한 인천종합어시장 이제 우리 곁에서 새롭게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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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대해서 불만이 많던 저였습니다. 시위나 집회현장에서 경찰의 모습들...뭐 의경 동생들이야 위에서 까라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겠지만...(특히 갈수록 시위현장이 격해지는 추세라 그들도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ㅡㅡ;;)그래도 사회적 약자인 그들에게 행해지는 것을 보면 왠지 좀 그렇더라구여... 그런데 요전에 아주 멋진 경찰의 모습을 보았지요...정확히 말하자면 의경의 모습입니다. 저희 어머니가 갑작스레 몸이 안좋아지셔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셨습니다.그래서 제가 병원에서 간병을 하게 되었지요. 잠깐씩 휴게실에 가게 되면 입원해 있는 의경이 보이더라구여.휠체어에 타고 있는데 두발에 붕대를 감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짝대기 세개가 박혀있는 유니폼을 입은 친구로 보이는 의경이 항상 휠체어를 끌어주며 같이 다니더군여.... 저는 몸이 안좋아서 군대를 안갔지만 제 동생이 올해 1월에 육군으로 제대를 한 지라동생생각이 났습니다.이래저래 육군보다 의경이 빡세다고 들었었거든요..특히 내무실 생활이 곤혹스럽다구...더더욱 이곳 제주도가 유난히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더랬습니다. 그래서 무사히 제대를 한 동생이 다행스럽기도 하고...입원해 있는 그 친구가 안쓰럽기도 하고...입원해 있는 친구를 정성스레 돌봐주는 그 친구도 대견해 보였습니다. 그러던 21일 저녁... 만화책을 빌리려 병원앞 책방에 들러 책을 빌려 오고 있는데찻길에 한 아저씨가 누워있더군요.. 사고가 났나 싶었는데 지나가는 차에서 " 치인게 아니고 자는 것 같아요~!!" 하더군요.옆에서 보니 역시 술에 취해서인지 다친것 같지는 않았습니다.그 분을 지나가던 두 남자분께서 깨워보려고 하고 있더군요.그런데 그 중 한명이 친구를 돌봐주던 그 의경이었던 거예요. 일단 찻길에서 끌고 도로변으로 데리고 와서 아저씨를 몇 번 불러보더니옆에 휠체어에 타고 있던 친구에게 잠바를 벗어주고 달려와서 힘꺼 그 아저씨를 들춰업더니응급실로 뛰어가는 거예요. 그 모습을 보니 어찌나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이는지... 괜시리 제가 기분이 좋아지고 뿌듯해지고...^^;;; 암튼 그 의경동생들이 넘 멋져보였드랬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관계자 분이 계시면 어깨라두 두들겨 주시면서 칭찬이라두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병원은 제주시에 있는 한마음 병원이랍니다. 두서없이 쓴 글인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