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허가받지 않은 어로행위는 불법입니다. 물론 낚시는 취미생활이기 때문에 법의 저촉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을 판매할 경우에는 어로행위가 되므로 법의 저촉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잡은 고기를 횟집에 직접 파는 사람도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에서 벗어났다 뿐이지 사거나 판 사람 모두 원칙적으로는 불법행위를 한 셈입니다.
2. 판매가 허용된다 하더라도 소득을 올리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통영권의 예를 들어본다면......도보로 갈 수 있는 갯바위나 방파제권에서는 상품화 할 만한 고기를 잡기는 현실적으로 힘이 듭니다. 그렇다면 배를 타고 가까운 갯바위로 나간다고 가정할 경우......
배삯이 가까운 곳이라도 2만원, 밑밥+미끼 기타 비용을 합치면 한번 출조에 보통 5만원 정도의 비용은 들어갑니다. 그 곳의 물밑지형까지 훤하게 꿰뚫고 있는 현지의 고수들도 한마리도 못잡고 꽝치는 날이 허다합니다. 물론 운이 좋으면 떼고기를 만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잡은 고기값은 출조비용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3. 낚시는 취미생활입니다.
우리 낚시인들도 회 먹고 싶으면 횟집에서 사서 먹는 것이 더 싸게 먹힌다고 말하곤 합니다. 낚시하는 분들이 회를 먹기 위해 낚시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다에 찌를 담그는 그 자체가 좋은 것이지요. 만일 본전생각(낚시비용과 잡은 고기의 가치를 비교해서...)이 난다면 낚시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낚시비용으로 시장에 가겠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