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황당해서 신고합니다.
주말에 인천종합어시장에서 회를 먹으러 가족들과 갔습니다.
얼렁뚱땅 손님을 정신없게 만들고 엉겹결에 사게 만드는 '대일상회' 를 얘기하고자 합니다.
거짓말 안하고 팔뚝만한 통통한 농어를 잡았습니다.
썰면 두접시가 넘는 상당한 양이라는 말은 아주머니가 먼저 얘기한 내용입니다.
연안식당 사장님이 테이블을 안내해주신 후, 받아본 회는.........
포장접시 중 제일 작은 사이즈였습니다.
신기하게도 회접시를 우리에게 직접 주지 않고 연안식당 사장님에게 전달을 하더군요...??
게다가 인심 크게 쓴다는 듯이 서비스로 나온 병어는 죽은지 얼마나 된건지
살이 흐물흐물할 정도였습니다.
대체 농어는 다 어디로 갔던것일까요??
회를 뜨는 자리에 있었지만, 그분들. 소래포구에서는 볼 수 없는 희한한 풍경이였습니다.
다들 선반같은 게 올려져 있어서 정작 생선을 잡는 곳은 보이지 않습니다.
보인다 해도, 아주머니 네분과 손님들 등 정신없는 분위기에
잡은 생선이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 상황판단 안됩니다.
이해할 수 없는 까닭에 접시를 들고 가서 물어보니
자기들을 어떻게 보고 그런소리를 하냐면서 되려 화를 내시더군요.
회를 두껍게 썰고 뭉쳐놔서 그렇지, 펼쳐서 담으면 두접시에 나오는 양이라고
끝까지 그 작은 접시안에 큰 농어한마리가 다 들어갔다고 우기시는 네 명의 아주머니분들.
더이상 대화가 안되겠다 싶어서 먹는둥 마는둥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원에서 오랜만에 찾아간 인천종합어시장은 한마디로 실망이였습니다.
가만 있기에는 억울해서 다른 분들께 알려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젖갈가게 지나서 활어부분 시작되는 길목에 있는 대일상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