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치에는 단백질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는 칼륨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예방에도 좋으며, 소금구이나 찜으로 즐겨 먹습니다.
10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제철이며 살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보다 배와 몸전체가 단단하고 탄력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서식하는 삼치는 농어목 고등어과의 등푸른 생선입니다.
좋은 삼치는 눈이 맑고 투명하며 푸른 등 부분에 윤기가 돌고 탄력이 있는 것이 상품입니다. 뱃살이 두툼할수록 맛이 더욱 좋으며 비늘에 윤기가 돌고 탄력이 있어 보이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꼬리지느러미는 힘있어 보이고 건조하지 않아야 합니다.
눈이 혼탁해 보이거나 뿌연 것은 이미 신선한 단계를 지난 것이므로 구입해서는 안 됩니다. 아가미 속이 선명하게 붉지 않고 암갈색이며 배를 눌렀을 때 항문에서 즙액, 내장이 밀려나오는 것도 신선하지 않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삼치는 기름기가 많아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은백색을 띠고 있는 배 쪽 살이 지방 함량이 많아 최고의 맛을 내며 특히, 삼치회는 씹지 않고 혀만으로도 즐길 만큼 부드럽습니다. 그러기에 약한 삼치 살은 숙련된 사람이 아니면 회로 뜨기가 어려워 대개는 살짝 얼려 회를 뜬 뒤 겨자 간장에 찍어 먹습닌다. 그러나 삼치는 살이 연하고 지방질이 많아 부드러운 대신 다른 생선에 비해 부패 속도가 빠릅니다. 따라서 겉으로 보기에 멀쩡해도 너무 오래 뒀다가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삼치는 지방의 함량이 약 10%로 높은 편이나 EPA, DHA 등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의 생성을 억제해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상온에서 액상(液狀)인 불포화지방은 생선 외에 어유(魚油),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삼치에 풍부하게 든 DHA(1백g당 1천5백40㎎, 참치 뱃살은 2천8백77㎎)는 치매, 고혈압, 심장마비 예방, 항암, 학습능력 향상 등에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B군의 일종인 나이아신(1백g당 8.9㎎)은 설염, 구내염, 피부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삼치는 산란기인 봄철이 맛이 좋다고 하나, 기름기가 많은 1～2월에도 겨울삼치라 하여 즐겨 먹습니다. 제철은 늦가을부터 봄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름철에도 많이 먹습니다.
